단독주택 평균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어선 시드니에서 주택 4채 중 1채가 65만 달러 이하인 지역이 81개 동네(suburbs)라고 도메인그룹이 분석했다.

도메인그룹은 첫 주택구입자 인지세 완전 면제 대상인 65만 달러 이하 주택이 4채 중 1채인 지역은 대부분 시드니 서부와 남서부 외곽에 몰려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드니대 도시지방계획정책연구소 소장인 피터 피브스(Peter Phibbs) 교수는 첫 주택구입자들이 구입가능한 주택이 4분의1인 지역들이 모두 도심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외곽 지대여서 모기지 저축액이 교통비로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81개 동네 중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은 30km 떨어진 카라마(Carramar)였지만 65만달러 이하 구입가능 주택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 보다 조금 더 먼 지역은 힐스샤이어의 박스힐(Box Hill)과 블랙타운의 마스덴파크(Marsden Park)이었지만 퍼스트내셔널 힐스디렉(First National Hills Direct)의 산지프 쿠마는 이 가격대의 타운하우스도 매우 희귀하다고 밝혔다.

쿠마는 “첫 주택구입자들은 시드니에 65만 달러 이하 주택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구입금액을 높이든지, 아니면 65만 달러 이하 주택을 구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주택의 경우, 대부분 블랙타운 보다 먼 지역인 세인트메리스(St Marys), 왈란(Whalan), 레스브리지파크(Lethbridge Park), 트리지어(Tregear)가 포함되는데, 중간가격이 약65만 달러이다.

남서부에선 4채 중 1채가 61만 달러 이하에 판매되는 캄덴(Camden)이 있지만 가격이 꾸준히 상승 중인 지역이다.

현재 시드니의 전반적인 주택가격은 상승하는 지역도 많지 않지만 뚜렷한 가격 하락세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이 상당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결국 첫주택구입자들이 구입가능한 주택이 위치한 지역도 매우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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