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7명 중 1명은 직업을 잃으면 홈론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주인 소비자 2,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캔스타 소비자 맥박 보고서’(Canstar Consumer Pulse Report)에 따르면 주택대출자의 43%는 예기치 못한 재정 상황 변화를 극복하기 위해 절약해둔 자금이 3개월치 모기지 상환액 보다 적었다.
 
주택대출자의 15%는 재정적 완충 자금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아서, 만약 실직할 경우 당장 모기지 상환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상쇄계좌(offset account)나 대출 상환금 여유분 등 저축한 자금이 있는 주택소유자의 39%가 최근 12개월 동안 저축한 돈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캔스타그룹의 스티브 믹켄베커 금융서비스 이사는 “주도의 거품낀 주택시장과 치솟는 가계 부채가 현재 상태에 기여했을 것”이라며 일부 부정확한 주택대출 신청서에 근거한 모기지에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또 3개월치 완충 자금은 실직 후 재취업에 걸리는 기간을 감안하면 결코 충분한 금액이 아니라면서 만약 정기적인 모기지 상환이 불가능하면 은행에 연락해서 조언을 구할 것을 권유했다.
 
● 호주인 1/3 “전혀 저축 못해” = 이번 조사 대상자의 약 3분의 1은 전혀 저축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 4분의 1은 세후(after-tax) 소득의 10% 이하를 저축한다고 밝혔다. 전혀 저축하지 못하는 사람들 중 78%는 매주 벌어서 매주 생활하고 있었다.
 
또 31%는 자신들의 재정 상태에 어느 정도 불편하거나 매우 불편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믹켄베커 이사는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감당할 수 없는 신용카드 부채나 임대료가 있을 수 있다. 조금만 잘못되면 혼란에 빠질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