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은 한국전에 참전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른 호주와 한국 참전용사들을 위한 ‘시드니 UN 참전국 위로감사 행사’를 열었다.

11월 24일 시드니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행사엔 NSW 참전용사와 그 가족 및 한인 참전용사 110여명과 스콧 팔로우 NSW 주총리 비서관, 조디 맥케이 하원의원, 다미언 튜드호프 하원의원, 발레리 파울러 미국 총영사, 시드니한인사회 대표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호주 참전용사 1명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한국전 참전용사 관련 유공자들(Mrs. Olywn Green, Mr Harry Spicer OAM, Ms. Louise Evans)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어진 문화 공연에서는 한국의 아리랑과 호주의 대표적인 포크송인 ‘아이 스틸 콜 오스트레일리아 홈’(I still call Australia home)이 가야금 연주로 선사됐다.

또한 6.25전쟁으로 이어진 한국과 호주 두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그린 ‘부산으로 가는 길’(Passage to Pusan)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돼 참전용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원작자인 루이스 에반스가 한국전쟁으로 맺어진 한호 가족 3세대의 이야기를 덧붙였고, 노먼허스트남고 배건우 군과 혼스비여고 양세은 양이 ‘참전용사들께 전하는 편지’를 통해 한인 차세대들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상수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호주군의 참전과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호주군과 유엔군의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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