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링포드, 이스트우드, 에핑을 포함한 시드니 주택가 16곳에서 1100만달러 상당의 ‘대규모 불법 카나비스 재배 현장’이 5일(화) 새벽 적발됐다.

NSW마약총기류전담반 급습으로 드러난 대규모 카나비스 재배현장은 칼링포드에 4곳, 비크로프트, 노스 에핑, 이스트우드, 파라마타,  콩코드 웨스트, 던다스 밸리, 라이달미어, 뱅크스타운 등 시드니 서부와 북서부 지역에 집중됐다. 최다 분량 발견 지역인 칼링포드 주택가는 학교 인근이다.

사전 정보 입수아래 지난 9월부터 조사를 진행해온 마약총기류 전담반은 ‘상업목적의  2천여그루 카나비스 재배혐의’로 20대 남성 2명을 기소했으며 현금7만달러도 압수했다. 

피터 맥커래인 전담반장은 “이 신디케이트는 꽤 오랫동안 조직적으로 마약재배 및 판매시스템을 운영해온 것으로 보인다. 수뇌부, 중간 관리자, 작물재배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카나비스 대량 재배를 위해 가짜 신분증으로 단독 주택을 임대한 뒤, 집 구조 변경, 전기 설치 등 수경재배를위한 시설 설비를 하는 등 프랜차이즈 형태의 구조를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과거 유사사례를 통해 이런 마약조직들은 인력확보를 위해 빚에 쪼들리는 등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유혹해서 끌어들인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마약재배는  공원, 쇼핑센터, 학교 근처 등이 인접한 일반 주택가에서 버젓이 자행됐다는 점에서 우려되고 있다.

맥커레인 반장은 "외부에서 볼 때 조용한 주택가가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집안은 미터기를 속이기 위한 목적의 불법 전기회로 설치 등 정교한 수경법 재배를 위해 개조됐다. 만약의 경우  전력급증으로 인한 화재 또는 감전사가 발생할 경우 이웃과 지역사회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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