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요 도시별 첫 주택 구입자들은  집값의 20%인 계약금(deposit)을 마련하는데 몇 년이 걸릴까? 

평균 소요기간은 4.9년이지만 호주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시드니는 8.2년으로 가장 길었다. 그외 대도시간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8일 ABC 방송은 전국 첫 주택 매입자들의 20% 계약금 마련에 걸리는 기간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가장 오래 걸리는 지역 10곳 중 8개 지역이 NSW에 몰려있으며 시드니는 호주 평균보다 약 3년 더 걸린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를 위한 데이터에는 통계국, 인구조사 및 코어로직, 금융기관 뱅크웨스트(Bankwest) 데이터가 취합되었으며 25-34세 맞벌이 부부 두 커플의 세금 공제 전 소득의 20%를 최고이자율 계좌에 저축한 통계가 적용됐다.

이번 분석결과에 따르면 첫 매입 평균 주택가의 20%인 $215,133마련에 걸리는 시간이 가장 긴 시드니와 달리 퍼스는 $103,046 마련에 3.9년이 소요되어 타즈마니아를 제외하고는 주택 구매 여력이 가장 양호한 도시(the most affordable mainland state capital)로 나타났다. 

광산붐이 일던 5년 전 큰 폭으로 올랐던 퍼스 주택시장은 냉각기를 거쳐 2017년 5월 이래 첫 주택구입자 비율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멜번은 평균 주택가격의 20%인 $153,008를 마련하는데 6.4년이 걸려 시드니 다음이었고 브리스번은 $105,950를 마련하는데 4.5년이 걸려 호주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애들레이드는 20% 계약금이 9만달러임에도 불구하고 노인 인구가 많고, 25-34세 평균 연소득이 $51,629로 낮아 첫 주택 매입자들의 구매 비율이 다른  주들보다 낮았다.

호바트는 여전히 호주에서 집값이 가장 저렴한데, 20% 계약금($77,812) 마련에 3.8년이 소요되지만 시티만 벗어나도 기간은 훨씬 더 단축된다.

도나 달비 (Donna Dalby) 뱅크웨스트의 총괄 매니저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전체 주택 매입자 중 첫 주택 매입자가 서호주에서는 20%인 반면 NSW에서는 8.1%정도로 낮아 큰 대조를 이룬다. 2012년 이래 NSW첫 주택 매입자는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