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하워드 전 총리가 7일 이스트우드 상가를 방문해 존 알렉산더 후보 켐페인을 도왔다 (AAP사진)

 

9, 10일 이스트우드서 ‘양당 캠페인 맞불’

16일(토) 시드니 북서부 베네롱 연방 선거구의 보궐선거(Bennelong by-election)에서 자유당 후보인 존 알렉산더 전 의원이 54:46으로 크리스티나 케닐리 노동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전국지 디 오스트레일리안지(The Australian)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유당의 비공개 내부 여론조사 결과, 양당 구도의 지지율(on a two-party-preferred basis)에서 알렉산더 후보가 한 주 전보다 1% 지지율이 올라 54-46으로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빌 쇼튼 야당대표는 5일 노동당 상임위원회에서 노동당이 베네롱에서 뒤지고 있다(behind in Bennelong)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나 케닐리 전 NSW 주총리가 당선되려면 노동당은 9.5%의 지지율 열세를 만회해야 한다. 만약 베네롱을 노동당에게 빼앗기는 경우 말콤 턴불 정부는 하원에서 다수당(majority) 위상을 잃게 되고 당권 경쟁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자유당 연방 총재인 닉 그라이너 전 NSW 주총리는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12월 15일 보권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노동당은 모든 것을 걸고 있다. 베네롱 승리를 위한 켐페인 지원금을 모금하자”고 독려했다. 

그라이너 총재는 “베네롱 선거를 통해 노동당이 집권 분위기를 만들려고 사력을 다하고 있다. 베네롱에서 노동당이 승리하면 빌 쇼튼이 총리 자리에 한층 가까워진다. 이는 난민선, 세금, 부채, 파업, 실업의 악화를 의미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턴불 정부는 매일 1천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연립 정부는 세금 인하로 중소기업을 돕고 있고 노조의 무법성에 맞서고 있으며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노동당이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예산적자 문제를 개선하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베네롱 지역구에서 33년 의원을 지낸 존 하워드 전 총리가 7일(목) 이스트우드를 방문해 알렉산더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 2일 뉴잉글랜드에서 압승을 거두고 의회에 복귀한 바나비 조이스 부총리 겸 국민당 대표가 베네롱 지원 유세에 동참할 계획이다. 

자유당은 9일(토) 오전 11시부터 한호일보 문화센터에서 알렉산더 후보 지지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노동당은 10일(일) 오후 3시 이스트우드 플라자에서 모여 켐페인을 한 뒤 한호일보 문화센터에서 크리스티나 케닐리 후보 지지 모임을 갖는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