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엔젤스발레아카데미(원장 나윤주)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단독 발레 콘서트를 열어 한인사회의 고품격 공연과 따뜻한 자선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킹스엔젤스는 2일 스트라스필드 라트비안시어터에서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를 2회 연속 공연했다. 공연은 1막 인어공주와 2막 발표회로 구성됐다.

킹스엔젤스의 100명 가까운 단원들은 만화영화 ‘인어공주’의 영상과 음악을 배경으로 아름답고 재미있는 발레컬(발레+유지컬)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2막의 신나고 역동적인 그룹댄스와 4-5세 어린이들의 깜찍한 무용도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마추어 발레리나들의 가끔 실수에도 불구하고 한 무대가 끝날 때마다 250석 객석을 채운 관객들은 큰 박수로 환호했다. 특히 부모와 함께 온 많은 어린이 관객들은 화려하고 우아한 무대와 의상 및 영상에 눈을 떼지 못했다.

전통무용과 K팝댄스에 익숙한 한인들에겐 발레란 수준높은 무용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 것도 의미있었다. 게다가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불우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기독교 자선단체 컴패션(Compassion)에 기부된다. 올해 기부액은 지난해 호주밀알장애인학교에 전달한 3000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을 총 감독한 나윤주 킹스엔젤스 원장은 “1년간 준비한 공연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공연할 것”이라며 “공연을 위한 공연팀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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