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6개 주 40명 전현직 한인회장 발기인 총회서 창립 
“연방정부 상대 15만 한인사회 대변할 창구될 것”

호주 전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호주한인총연합회(FKCA: The Federation of Korean Communities in Australia Inc. 이하 호주한인총련)가 창립돼 문동석 전 시드니한인회장이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호주한인총련은 호주의 6개 주 한인회의 전현직 회장 중 40명의 발기인 가운데 21명이 지난 11월 27-29일 캔버라의 요와니골프장(Yowani Country Club)에서 개최한 사단법인 호주한인총연합회 발기인 총회를 통해 공식 발족됐다.

27일 창립 발기인 총회에서 회칙이 통과됐고, 문동석 15대 시드니한인회장이 초대회장, 황규옥 빅토리아주한인회 전 회장과 김천주 캔버라한인회 전 회장이 감사로 선출됐다. 안영규 빅토리아주한인회 전 회장이 수석부회장, 정현재 캔버라한인회 전 회장이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호주한인총련에 가입한 캔버라, NSW, 빅토리아, 퀸즐랜드, 남호주, 서호주 6개 주엔 부회장을 둔다. 박경하 캔버라한인회 현 회장, 김재리 시드니한인회 전 회장, 이현주 빅토리아주한인회 현 회장, 김사현 퀸즐랜드한인회 전 회장, 함재헌 남호주한인회 현 회장, 유강현 서호주한인회 현 회장이 각 주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 “한인회 간 교류 강화, 친목도모 앞장” = 6일 시드니 도심 사무실에서 만난 문동석 초대회장은 “호주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일조하고, 전세계 한인 단체 중 가장 모범적인 단체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회장은 또 “연방정부에 한인동포 15만명의 목소리를 대변할 대표 단체가 필요하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그는 “호주 각 주를 대표하는 한인회는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호주 전체 한인들을 대표하는 기구가 없어 연방정부에 15만명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대표기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각 지역의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모여 총연합회를 창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회장은 총연합회가 한인사회 권익신장, 연방정부에 한인 여론 대변, 각주 한인회 간 교류 협력 강화, 회원 상호간 친목 도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연합회는 호주 한인사회의 권익신장을 위해 호주 연방정부를 상대하고, 임원들도 캔버라를 거점으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총연합회를 연방정부에 비영리 법인으로 등록해서 한인사회를 위한 후원금도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지역 한인회 간 긴밀한 교류와 지원, 회원 상호 간 친목 도모에도 앞장서겠다. 각 주를 방문해서 전현직 회장들과 간담회도 개최할 것”이라며 “현직 한인회장과 한인회들을 뒤에서 지원하는 데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1959년부터 멜번에서 2년간 유학생활을 했으며, 1969년 호주로 이민왔다. 대구 경산대학교 명예박사 학위(1997년)를 받았으며, 퀸즐랜드 벨리앤도샤이어카운슬(Belyando Shire Council) 명예대사(1997년)와 파라마타시 명예대사(1999년)를 지냈다. 대한민국 대통령 수출 표창장(1981년)과 평화통일 표창장(1990년)을 받았다.

경상북도 해외자문관협의회 초대회장과 민주평통 대양주지회장으로 봉사했으며 현재 재호주한인상공인연합회 고문과 ㈜선문(Sunmoon)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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