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나 윌리엄스(37•세계2위)가 2017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8)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임신과 출산으로 코트를 떠났던 ‘테니스 여왕’ 서리나 윌리엄스가 내년 1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15~28일)에서 선수로 복귀한다.

호주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7일 “6일로 본선 엔트리가 마감된 결과, 서리나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인 서리나는 이후 출산을 준비하느라 코트를 떠났고 지난 9월에 딸을 출산했다. 

서리나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디트’ 창업자인 알렉시스 오하니언과 약혼했고 지난달 결혼식을 올렸다. 호주오픈 개막 전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지만, 그 사실을 알리지 않고 출전을 강행해 우승까지 차지한 서리나는 지난 9월 출산한 뒤 최근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어도 때에 따라 불참으로 방향을 선회할 수 있지만, 호주오픈 토너먼트 디렉터인 크렉 틸리는 서리나가 이미 호주에서 머물 장소까지 알아봤다며 서리나의 출전을 낙관했다. 서리나는 호주오픈 단식에서 통산 7번 정상에 오르는 등 4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총 23회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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