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을 지속해온 시드니의 주택임대료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임대료가 급등한 동부, 북부, 해변가와 서부 외곽 지역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임대료 하락은 주택 공급 증가와 매물 급증으로 인한 집값 하락세에 이은 연쇄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리얼에스테이트닷컴(realestate.com.au)이 10월 지역별 임대 광고를 분석한 결과, 시드니 북부 해변가 잉글사이드(Ingleside)의 주당 임대료 중간값은 연간 34.8% 급락한 $880이었다.

동부의 달링포인트(Darling Point)는 연 32% 급락한 $1700, 에지클리프(Edgecliff)는 18.3% 떨어진 $960였다.

북서부 외곽 박스힐(Box Hill)은 19.1% 떨어진 $550, 펜리스 인근의 를란딜로(Llandilo)는 15.8% 하락한 $520이었다.

● 시드니 11월 아파트 1.8% 단독 0.8% 하락 = 멜번의 로우어플렌티(Lower Plenty) 13.8%, 브리즈번의 안스테드(Anstead) 12.8%, 퍼스의 헌힐(Herne Hill) 22.2% 하락했다.

리얼에스테이트닷컴 네리다 코니스비 수석 경제학자는 “투자자 활동 급증으로 시드니에 임대 가능한 주택이 많아졌다”면서 “가격이 어느 수준에 다다르면 상당한 수요 감소가 목격된다”고 밝혔다.

임대 전문 웹사이트 렌트닷컴(rent.com.au)은 시드니의 11월 주당 아파트 임대료 중간값이 1.8% 하락한 $540, 단독주택이 0.8% 하락한 $615라고 밝혔다.

렌트닷컴의 그렉 베이더 사장은 투자용 주택 소유자들이 경쟁 격화로 세입자 유치를 위해 임대료 호가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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