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혼이 WBO 웰터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AAP)

호주 권투 챔피언 제프 혼(Jeff Horn, 29)이 세계복싱기구 WBO 웰터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혼은 13일 저녁 브리즈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차 방어전에서 영국의 도전자 게리 코코란(Gary Corcoran)에 1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혼은 초반에 코코란의 저돌적인 공격에 다소 고전했지만 11라운드에 도전자를 거세게 몰아 부쳐 코코란 측의 요청으로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는 TKO승을 거두었다.

지난 7월 필리핀의 세계적인 복서 매니 파퀴아오(Manny Pacquiao)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이 된 혼이 1차 방어에 성공하자, 슈퍼라이트급 4대 복싱기구 통합 챔피언 테렌스 크로포드(Terence Crawford, 29)와의 대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호주 언론은 혼이 내년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크로포드와 ‘빅 매치’를 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혼도 “어떤 상대와도 대결할 수 있다”면서 은근히 기대하고 있지만, 많은 권투 전문가들은 혼의 완패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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