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샘 다스티야리 스캔들 투표에 영향”

16일(토)의 베네롱 보궐선거에 출마한 존 알렉산더 자유당 후보가 크리스티나 키닐리 노동당 후보를 53 대 47로 앞선다는 리치텔(ReachTEL)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양자가 50 대 50의 초박빙이라는 뉴스폴(Newspoll)의 9-10일 조사 결과와 다소 거리가 있어 실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말콤 턴불 정부의 하원 과반(76석) 유지 여부가 좌우되기 때문에 여야도 선거운동에 총력전을 펼쳐왔다.

리치텔이 샘 다스티야리 노동당 전 연방 상원의원이 사퇴를 발표한 12일 베네롱 유권자 8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의 선호도를 반영한 양당 지지도에서 알렉산더 후보는 53% 대 47%로 키닐리 후보를 앞섰다.

당별 일차지지도는 자유당 40.4%, 노동당 35.7%, 녹색당 7.0%, 호주보수당 6.2%, 원내이션당 2.6% 순이었다. 자유당은 올 11월 41.6%에서 하락한 반면 노동당은 34.5%에서 상승했다.

베네롱 유권자들의 52%는 다스티야리 전 의원의 ‘중국 스캔들’이 보궐선거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샘 다스티야리의 논란과 사퇴가 보궐선거에서 노동당을 더 지지 또는 반대하게 만드는지’를 묻는 질문에 ‘더 지지하게’ 23.5%, ‘더 반대하게’ 28.4%, ‘투표에 영향 없다’ 48%였기 때문이다.

최근 연방정부가 외국인의 호주 정치 간섭을 배제시키기 위해 발표한 법안에 대해선 66.4%가 지지, 10.9%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외국인의 호주 정치 간섭 논의에서 중국 정부가 불공정하게 표적이 되었는가’란 질문엔 23.2%가 ‘그렇다’, 51.2%가 ‘아니다’, 25.6%가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턴불 정부의 개인소득세 삭감 정책에 대해선 23.7%만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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