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큼힐스고교를 졸업한 뒤 2년 브릿지 과정을 거쳐 UTS대에 입학한 페닐로프 첸

‘브릿지 과정’ 거쳐 UTS대 입학

14일(목)  6시를 기해 NSW의 7만 7천여명의 HSC 응시생들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시험 성적을 개별 통보 받았다. 

성적이 잘 나왔다면 좋겠지만,  생각보다 낮은 결과를 받았다고  세상이 끝나는것은 아니다. 성적이 통보 되기 전 시드니모닝헤럴드(SMH)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 ATAR 68점을 받은 페닐로프 첸 (Penelope Chen. 사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첸은 시드니에서 학교 HSC성적이 항상 상위 10위안에 드는 명문 실렉티브 학교  버컴힐스 고교(올해 2위)에 다녔다. 하지만 첸은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나 형편없는 HSC 시험 결과를 통보 받았을때 위가 뒤틀리며 세상이 끝장나는것처럼 고통을 느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1년을 쉬는 갭 이어 (gap year)나 TAFE 보다는 대학에서 비주얼 아트 (시각예술)를 공부한 후 전문 디자이너로 일하기 원했던 첸은 “많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과목에 열정을 갖고 공부하기 보다는  성적이 잘 나올 수있는 과목을 선택한다. 고교 시절을 돌아보면 재미있는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첸은 “아빠로 부터 비지니스나 의사 같은 그럴듯한 직업과 연관된 과목을 선택하라는 압력도 받았다. 하지만 내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보다 잘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비주얼 아트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낮은 성적으로 갈 만한데는 쉽게 찾을 수없었던 첸이 열심히 조사한 끝에 발견한 곳은  UTS 의 인서치 프로그램(Insearch program)이라는 브릿지 과정이었다.
첸은 “기존 대학교육 보다 좀 더 실용적이다.  이 과정을 마치면 대학 2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기뻤다”

이제 첸은 UTS Insearch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디자인 및 건축’ 디플로마 과정을 마치고  UTS에서 학부과정으로 시각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할 계획이다. HSC 성적이 모든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첸이 보여주고 있다. 

  • 상기 SMH 기사는 호주한인공익재단(KACS)의 2017 방한 연수 장학생으로 선발된 앨리슨 샤오(Alison Xiao) 기자가 쓴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 편집자 주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