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개인의료보험사 평균 71%... 계속 ‘하락’

호주 개인의료보험 만족도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시장여론조사기관인 로이 모건(Roy Morgan)은 민간의료보험 만족도가 지난 10월 71%로 작년 대비 3.4%포인트 떨어졌으며 2015년 6월 최고 76.4%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하락세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1만7000명의 개인의료보험 가입자를 포함해 총 5만 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15개 보험회사 중 서비스 만족도 상위 5위를 차지한 보험사가 모두 중소 보험사들이었다. 교원보건(Teachers Health)이 만족도 83.4%로 1위, TUH헬스(TUH Health)와 국방보건(Defence Health)이 82.8%로 공동 2위, CBHS(82.1%)와 헬스파트너스(Health Partners, 80.9%)가 뒤를 이었다.

이중 유일하게 만족도가 오른 보험사는 TUH헬스(+3.7%포인트)와 오스트레일리안 유니티(Australian Unity, +2.1%포인트)였다.

호주 개인의료보험업계의 양대산맥인 부파(BUPA)와 메디뱅크(Medibank Private)는 각각 68.3%와 66.8%로 작년 대비 5.1%포인트, 3.0%포인트 하락하면서 평균(7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

또 가입자 중 ‘친구나 동료에게 보험사를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highly likely)라고 응답한 회원이 절반에 미달됐다. 메디뱅크의 경우 추천율 36.9%로 15개 보험사 중 최하위였으며 부파는 42.9%로 두 번째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높은 추천율을 보인 보험사는 ‘국방보건’으로 회원의 72.3%가 적극 추천하겠다고 응답했으며 그 뒤로 교원보건(71.8%)이 바짝 따라붙었다.

로이 모건의 노먼 모리스 산업통신부장은 “개인의료 보험료가 급증하면서 부정적 평판이 많아졌다”며 “보험탈퇴의 주원인은 고비용이다. 지난 1년간 전체 개인보험 가입률이 46.6%에서 45.3%로 1.3% 감소했고 이와 같은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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