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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큼힐 한인성당 한글학교 ‘휴교사태’ 직면성당 측 “행정•재정상 운영 불투명, 잠정 휴교 불가피”
전소현 기자 | 승인 2017.12.14 19:49

교사, 학부모들 “학교 지속되어야”… 지 신부 신문사 질의 무응답

버큼힐 성당 한글학교(이하 한글학교, 교장 지병찬 신부)가 임시휴교 사태를 맞았다. 이 학교는 지난 12월 9일 종업식에서 휴교 결정을 발표했다.

학부모들에게 배부된 유인물에는 “실무 운영진들의 행정 재정상 운영의 불투명 문제로 인해 불가피하게 잠정 휴교한다. 2018년 새학기의 등록은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던 학부모들은 휴교결정 배경 등을 묻고자 했으나 성당 측은 질문을 받지 않았다.

성당 소속인 관계로 행정•재정 •수업 등 실무 전반은 교감이 담당한다.

‘행정 재정상 운영의 불투명 문제’를 지적당한 김윤희 교감은 “3년 교사 후 3년동안 교감으로 일해왔다. 봉사직이다. 호주와 한국 정부 지원금과 학생들의 수업료 수입으로 운영되며 3개월마다 성당 재무팀에 보고해 왔다”라며 “임기 말에 이런 일이 생겨 참담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2010년부터 교사로 일해온 황클라라 씨는 “정말 재밌고 행복하게 일해왔는데 학교가 문을 닫는 일이 생긴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것밖에 할 말이 없다”며 “재정적인 불투명이 휴교 원인이라고 하는데 말이 재정이지 교사 월급도 감사표시 정도를 받는,  자원봉사로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사 겸 두 자녀의 학부모인 류주현 씨는 “내년부터 다닐 한글학교를 찾아야하는데 갈만한 곳은 이미 마감이 끝났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통보를 해줬어야 준비라도 했을 것”이라면서 “9년동안이나 이어온 학교로  적은 인력에 할 일은 너무 많다.  아마 후임 교감을 찾으려고 했는데 현재 교사들 중에서 하겠다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대안 없이 학교를 닫는다는 것은 너무 일방적”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호일보는 교장인 지병찬 신부와 인터뷰를 위해 몇 차례 전화를 하고 질문을 문자로도 보냈지만 14일 현재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

2009년도에 시작한 이 학교에는 약 60여명의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오전 한국어와 한국문화 수업을 받고 있다. 

현재 NSW와 퀸즐랜드에는 43개의 주말 한글학교에서 3,540 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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