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스트우드중국인노인회 모임에 참석한 존 알렉산더 후보

지면 당권 도전, 하원 ‘매직넘버’ 사라져 

말콤 턴불 총리가 “16일(토) 베네롱 보궐선거는 상당 부분 연립 정부와 나에대한 평가 의미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턴불 총리는 15일 오전 멜번의 3AW 라디오와 대담에서 “이번 보선이 총리의 리더십 테스트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유권자들은 물론 나의 정부에 대한 심판을 할 것이다. 선거 결과가 나에게 최종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국적(부친의 영국 시민권 계승) 문제로 사퇴한 뒤 베네롱 보선에 재도전한 존 알렉산더 후보가 만약 패배할 경우, 자유-국민 연립은 하원(150석) 의석이 ‘매직넘버’로 불리는 ‘과반 +1석’인 76석에서 75석으로 줄어든다.
 

자유당 의원이 하원의장을 겸직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표결 참여수는 74석이 된다. 69석에서 70석이 되는 노동당이 5명의 무소속과 군소정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경우, 여당의 법안을 하원에서 부결시킬 수 있어 턴불 정부는 정치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또 자유당 안에서 당권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  

한편, 베네롱에서 비중이 있는 소수민족 단체인 이스트우드중국인노인회(Eastwood Chinese Senior Citizens Club)의 휴 리 회장은 13일(수) 존 알렉산더 후보를 초청한 모임에서 공식적으로 알렉산더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