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2017년 마지막 주택 경매시장 낙찰률이 급등세로 마감됐다.

도메인그룹(Domain Group)의 집계에 따르면 16일 주택 경락률은 전주(58.2%) 대비 11%포인트 이상 뛰어오른 69.7%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호황을 이어가는 멜번(68.8%)의 경락률도 넘어선 수치다.

이날 시드니 주택 경매시장에선 매도자들의 경매 전 철회가 전주의 102건에서 29건으로 급감했으며 주택 중개인의 경매 결과 미보고 건수가 급증했다. 이날 경매 매물 510건 중 절반 이상인 299건이 결과를 보고하지 않았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깊어지고 있다. 고급주택은 여전히 양호한 가격에 매도되고 있지만 중저가 주택은 가격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 주택 중개인들은 매물 감소로 내년 초 주택시장의 강세 출발을 예상했다. 주택 활황기인 최근 4년간 2-4월 주택시장이 초강세를 이어왔으며 고인구성장, 저금리, 저실업률이 주택시장에 호재라는 것이다.

도메인그룹은 783채 매물 중 605채의 결과를 집계해 이달 9-10일 경락률을 58.2%에서 48.6%로 하향 수정했다. 지역별로 도심과 동부 및 도심인근 북부가 최고인 60%, 뱅스타운 58%, 도심인근 서부 5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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