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민들은 과거 그 어떤 시기와 비교해도 현재 넉넉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모닝헤럴드가 통계청 자료를 이용해 1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민간 분야 부의 가치가 6조 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를 인구수로 나누면 1인당 평균 26만6천 달러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가구당으로 계산하면 평균 70만 달러이다.
이에 반해 지난 해 개인이나 기업이 금융권에서 대출 받은 금액은 그 전해에 비해 11%나 하락했다.
그만큼 민간에 여유자금이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시민들은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결코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경제 전망에 대한 일반인들의 자세를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는 지난 해 9%나 떨어졌다.
보다 구체적으로 들어가 개별 가정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묻는 항목에서도 “낙관한다”는 대답을 한 응답자의 수가 11% 하락했다.
흥미로운 것은 지방의 농촌지역 주민들이 보다 낙관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점이다.
웨스트팩 은행의 빌 에반스 경제분석가는 “비가 충분히 오고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경민 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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