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국 주도 주택가격 현황
퍼스 2.6%, 다윈 5.5% 하락
 
올해 전국 주도 중 멜번과 호바트만이 두자리수의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퍼스와 다윈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11월까지 지난 1년 동안 시드니 집값은 5.0% 상승했다. 아파트가 6.5%로 단독(+4.4%)을 능가했다. 특히 지난 6개월 동안은 시세가 정체됐다.
 
시드니 주택가격은 지난 5년 동안 거의 70% 앙등했다. 이같은 가격 폭등에는 인구 성장, 고용 증가.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 시드니의 양호한 이미지, 향후 몇 년 동안 상승세 전망 등의 플러스 요인이 있다.
   
멜번은 연간 10.1% 증가율로 간신히 두자리수를 기록했다. 멜번 집값 상승에는 호주 최고의 인구 증가율(2.3%), 고용 창출 증가, 세계에서 가장 살만한 도시(world’s most liveable city) 7년 연속 1위 선정 등의 요인이 있다.
 
멜번 시티 지역은 내년 14만4천여 가구의 신축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으로 과잉 공급이 우려된다.
   
브리즈번은 올해 상승률이 2.4%에 그쳤다. 단독은 3.2% 올랐지만 아파트는 1.2% 하락했다. 투자은행 유비에스(UBS)는 “당국의 외국인 대출 규제로 인해 브리즈번 신축 아파트를 매입한 외국인 바이어들 중 약 20%가 융자를 구하지 못해 잔금 결제(settle)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애들레이드는 연간 3.4% 상승했다. 단독 주택은 3.9%, 아파트는 0.9% 올랐다. 퍼스는 2.6% 하락했다. 단독 주택은 3.0%, 아파트는 1.1% 하락했다. 호바트는 11.5% 올라 전국 주도 중 상승률이 가장 컸다. 단독주택은 12.0%, 아파트는 8.8% 올랐다. 다윈은 5.5% 하락했다. 켄버라는 5.8% 상승했다. 단독은 6.8%, 아파트는 2.9% 올랐다.
 
2018년 호주 대도시 주택시장은 대체로 완만한 하향세의 소프트 랜딩 전망과 함께 공급 과잉 문제가 있는 지역은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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