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부동산 구입에 계획이 있다면 시드니 인근 해안가 지역을 노려볼 만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6일 부동산 전문정보업체인 도메인닷컴은 빠르게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저평가된 시드니 북쪽 해안지역의 부동산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NSW의 유명관광지 중 하나인 포트 스티븐스(Port Stephens) 지역의 아나 베이(Anna Bay)의 경우 시드니에서 불과 2시간 거리의 위치에 있지만 평균 주택가격이 아직 50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레인 혼 포트 스티븐스(Raine & Horne Port Stephens)의 보니 로센달 중개인은 “이 지역의 경우 경제적으로 저소득층 어부들과 서퍼들이 살고 있다”소 소개한 후 “그러나 최근 들어 새로운 계층의 주민들이 유입되고, 주택 건축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좋은 소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격이 시드니보다 놀랄 정도로 저렴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곳은 4WD 주행, 낙타 타기, 승마, 낚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프레이저섬의 해변과 같다"며 “해변 생활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환상적인 장소”라고 강조했다.  

아나 베이의 경우 주택가격은 지난 해에만 13.6%, 최근 5년 80%이상 급등했다. 

또 다른 북부지역인 호크스 네스트(Hawks Nest)도 급속한 가격 상승중이다. 도메인닷컴에 따르면 이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46만 1250달러로, 지난 해에만 20.7% 최근 5년 76%나 올랐다.

티 가든스 부동산(Tea Gardens Real Estate)의 카일리 프렌치 중개인은 "이 지역의 경우 시드니와 같이 즉각적으로 시장에 반응해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약간의 시간차이가 있다”고 밝히며 “하지만 현재는 시드니에서 유입된 인구가 주택 및 타운 하우스를 건설하며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포트 스티븐스 인근의 쇼얼 베이(Shoal Bay)도 노려볼 만한 지역 중 하나다. 

칼라라 퍼스트 내셔널(Callala First National)의 매디슨 스포로우리스 중개인은 “저비스 베이(Jervis Bay)의 북쪽 해안에 위치한 이 지역의 경우 복잡한 주말 소풍지역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적의 장소”라고 추천하며 “최근 들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주택을 개조해 임대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2시간 거리에 있지만, 매우 좋은 입지여건과 합리적인 가격을 보유하고 있는 이곳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동산 연구회사 SQM 리서치의 루이스 크리스토퍼 대표는 “시드니가 부동산 호황기를 겪었을 때 주변 해안가 지역은 8개월에서 2년 정도의 시차가 있었다”라며 “조만간 이 지역의 경우 강력한 가격상승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