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Janus)는 얼굴이 둘 달린 로마 신(神)의 이름이다. 시작과 끝, 변화를 상징한다. 영어로 1월(January)은 그의 이름에서 따왔다. 얼굴 하나는 지난 해(2017년)를 뒤돌아 보고 다른 얼굴은 새로운 해(2018년)를 내다 보고 있다. 

1월이란 이름은 우리에게 지난해를 뒤돌아 보고 새해를 준비하라는 의미를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두 개의 다른 얼굴을 가진 이중인격자를 칭할 때 “야누스 같은 사람”이라고 부르나 원래 뜻이 변질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서양에서는 1월이 되면 새해결심(New year’s resolution)을 많이 한다. 살이 찐 사람이 많아 감량(Diet) 결심이 제일 많다. 여행을 많이 하겠다와 저축을 더 하겠다가 그 다음이고 담배를 끊겠다는 결심, 건강관리, 더 좋은 인간관계와 음악감상 등이 뒤 따른다. 

아쉽게도 이런 결심들이 대부분 실패한다. 그 이유는 인간이 지금 결심하는 감정이 1년 내내 지속할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결심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실천 자체는 어렵고 행복감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중간에 이를 미루고 당장 더 큰 행복감을 주는 눈 앞의 일을 하게 된다. 

무술년(戊戌年)이 밝았다.

호주 동포들의 새해 결심은 무엇이 제일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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