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린 핸슨 원내이션당 대표

폴린 핸슨 원내이션당 대표가 만약 노동당의 수잔 램(Susan Lamb) 연방의원이 선천적 이중국적 문제로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 그녀의 퀸즐랜드 브리즈번 외곽 지역구인 롱맨(Longman)에 원내이션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램 의원 문제를 대법원에서 유권 해석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조한 핸슨은 노동당이 지난해 자유-국민 연립과 원내이션 의원의 이중국적 문제를 대법원에 의뢰한 반면 램 의원의 문제에는 반대하는 것은 위선(hypocrisy)이라고 비난했다.  

핸슨 연방 상원의원은 또 보궐 선거가 열릴 경우 종전과 다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총선의 롱맨 지역구에서 정당별 1차 지지율은 화이아트 로이(Wyatt Roy) 자유당 의원 39%, 수잔 램 노동당 후보 35.3%, 원내이션 후보 9.4%였는데 램 후보가 선호도 배분에서 운이 좋아 당선됐다. 이와 관련, 핸슨은 “보궐선거가 열릴 경우 선호도 배분에서  노동당을 여당 후보보다 앞선 순위에 넣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램 의원은 2016년 총선 당시 노동당의 후보 공천 때까지 선천적 영국시민권을 취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의원 출마 자격이 없다는 공세를 받고 있다. 그녀의 스코틀랜드 출생인 부친은 작고했고 모친과는 관계가 단절돼 퀸즐랜드의 출생사망결혼 등기소로부터 부모의 결혼증명서를 발급 받지 못해 영국시민권 취소 신청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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