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일본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말콤 턴불 총리와 신조 아베 일본 총리(AAP)

말콤 턴불 총리가 다음 주 일본을 방문해 18일 신조 아베 총리와 연례 정상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12일 총리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턴불 총리는 “2018년 첫 해외 방문에서 양국 정상이 지역 안보와 교역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확실성 시대에 양국은 안보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두 나라는 사이버, 테러방지와 무장해제 등 안보 전반에 걸쳐 상호 신뢰하는 파트너로서 추가 협력 방안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베 총리와 나는 양국의 합동 훈련, 정보 공유, 방산 협력을 통한 양국간 국방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턴불 총리는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무모한 핵실험 도발을 포함한 아태 지역이 직면한 안보의 도전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제사회, 특히 아시아는 북한을 최대한 압박하고 유엔안보리의 제재에 함께 협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턴불 총리는 2018년 1월은 호주와 일본의 FTA인 경제파트너합의(Japan-Australia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발효 3주년임을 거론하며 일본은 호주의 두 번째 수출국이고 아시아에서 호주의 최대 직접 투자 대상국으로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호주와 일본 정상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 Trans-Pacific Partnership)을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다. 

13일 ABC 방송은 턴불 총리가 토쿄 인근 해군기지를 방문해 호주에서 일본군 훈련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주와 미국, 일본은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의 부상과 북한의 핵무기 제조에 대항한 국방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호주는 미국과 일본 두 나라와 합동훈련 확대 방안을 논의했지만 인도가 중국과의 외교관계 악화 우려로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일본에서 호주 공군의 합동 훈련을 포함한 양국 국방 협력을 매듭짓기를 지난해 원했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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