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노던비치 지역인 맨리의 유명 관광 명소인 맨리해양 수족관(Manly Sea Life Sanctuary)이 1월 28일 문을 닫는다. 1963년 문을 연 맨리수족관은 시드니 최초였고 세계에서 7번째 수족관이었다.  

한 때 마린랜드(Marineland)로 개명을 했던 이 수족관은 54년 동안 어린 아이들과 가족들, 방문객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다. 55피트(약 17미터)의 대형 원형 물통에는 4백만 리터의 바닷물이 담겨 다양한 어종이 보관돼 왔다. 수족관 폐쇄 후 보관 중인 상어 등 여러 어종은 다링하버 수족관으로 옮길 계획이다.

지난해 3월 회사측은 이 빌딩이 예상 관리비 때문에 더 이상 수족관으로 유지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도로 및 해양서비스국(RMS: Roads and Maritime Service)이 소유하는 수족관 부지는 맨리 코브에서 최고의 워터프론트 부지다. RMS의 대변인은 “현행 용도(W2)에 적합한 임대 제안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행 부지는 보트 부두, 키오스크, 펑션센터, 수상 놀이시설, 마리나 용도로 제한돼 있다. 

노던비치 카운슬(Northern Beaches Council)은 현행 부지의 용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패트 데일리와 사라 그라탄 시의원은 “반드시 지역사회 이익 장소로 유지되어야 한다. 주택개발지로 변경을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지역사회의 자산은 민간 주택개발 부지가 되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제임스 그리핀 맨리 지역구 주의원도 공공 자산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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