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퀸즐랜드의 부호에게 팔렸던 호주 초콜렛 브랜드 다렐 리(Darrell Lea)가 약 2억불 가격으로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15일 쿼드런트 사모 이퀴티(Quadrant Private Equity)는 골드코스트의 퀸 가족으로부터 다렐 리를 인수했다고 확인했다. 쿼드런트의 크리스 해들리 회장은 “다렐 리는 호주에서 매우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호주와 해외로 사업을 더욱 확대해 세계에서 가장 큰 제과 메이커 중 하나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렐 리는 1927년 해리와 에스더 리 부부가 시드니 맨리에서 숍을 열며 시작됐다. 그러나 2012년 경영난에 봉착해 자발적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부호 토니와 크리스티나 퀸 부부가 인수했다. 퀸 부부는 골드코스트에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와 뉴질랜드에 2개의 경마장을 소유한 재력가인데 2017년 BRW 호주 부호랭킹에 따르면 4억6500만 달러의 자산으로 호주 부호 162위로 평가됐다.
 
다렐 리는 현재 호주, 미국, 캐나다와 영국에서 연간 1만4천톤의 초콜렛 제품을 판매한다. 호주에 2개 공장이 있고 약 2백명을 고용하고 있다. 다렐 리는 2017 회계연도에 세후 수익 875만 달러를 기록했고 자산은 총 3270만 달러로 평가됐는데 약 1880만 달러의 채무를 갖고 있다.
 
퀸 가족은 사업 인수와 매각에 탁월한 실적을 보인다. 2015년 고가 애완동물 사료 회사인 브아이피 펫 푸드(VIP Pet Foods)를 1400만 달러에 인수해 불과 2년만인 지난해 10억 달러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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