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제과점을 창업한 하난 이브라힘(SBS 웹사이트 사진)

약 62만개, 141만여명 고용..호주 경제 큰 기여
전체 중소사업체의 30% 비중, CGU보험사 설문조사 


호주에는 이민자가 주인인 사업체가 약 62만개이며 이 비즈니스가 141만여명을 고용해 호주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험 대기업 아이에이지 그룹(IAG group)의 계열사인 씨지유 보험(CGU Insurance)이 9백여명의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호주 소규모 사업체 중 약 30%를 이민자들이 소유하고 있다. 이민자 출신의 중소 사업자들은 창업적, 혁신적, 의욕적인 기질을 나타냈다. 

‘이민자의 소규모 사업체 보고서(Migrant Small Business Report)’의 주요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83%의 사업주들이 호주 이민 후 창업했다. 
• 23%는 혁신 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비 이민자 사업주는  16%) 
• 47%는 향후 5년 안에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비이민자 38%)
• 25%는 사업장에서 젊은 직원을 훈련했다(19%)•         
• 33%는 신규 고용 계획을 갖고 있다(25%) 
• 36%는 문화적 배경이 사업 성공에 도움을 주었다고 응답했다. 14%는 문화적 배경을 통해 터득한 독특한 기술과 강인하고 근면한 직업 정신으로 사업이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이민자 출신 사업자들이 보인 부정적인 반응은 다음과 같다: 
46%가 고객 유치의 어려움을 지적했다(비이민자 41%). 
20%는 숙련직 기술인력 충원이 어렵다고 밝혔다(16%).

이민자 창업 프로그램 카탈라이저(Catalysr)의 우스만 이프티카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자(COO)는 “이민자들이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은 자심감 부족(low self confidence), 네트워킹 결여, 문화적 장벽이다. 이와 동시에 이민자 사업가들은 자원이 풍부하며(resourceful) 근성이 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고향을 떠나 이민을 왔기에 기업가 정신도 충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민자들은 호주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미 사업을 하고 있거나 창업을 생각하면 이민자들의 다양한 경험, 문화적 배경, 외국어 구사 능력을 창의력의 독특한 자원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눈으로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처음엔 시도를 해야 한다”면서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호주소수민족커뮤니티연합(Federation of Ethnic Communities’ Councils of Australia: FECCA)의 메리 파테토스(Mary Patetsos) 회장은 “CGU 보험사가 발표한 보고서는 활기찬 다문화 사회를 만든 호주의 이민 제도가 성공한 증거다. 이민자들이 새 삶의 터전인 호주에서 보다 나은 생활을 하기위한 결정으로 열심히 일하면서 호주에 기여하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자 출신 사업자들은 긍정적 사고, 식견,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힘으로 향후 10년 동안 20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CGU보험사의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진 통계는 이민자들이 호주 사회에 주는 것보다 복지 혜택 등 받는 것이 더 많다는 선입견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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