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엠 어 셀레브리티’에 출연한 버나드 토믹

올해 호주오픈 본선에 출전하지 못한 버나드 토믹(25, Bernard Tomic)이 채널10의 리얼리티쇼 ‘아엠 어 셀레브리티(I'm A Celebrity … Get Me Out of Here)’에서 출연 3일 만에 하차했다. 그는 우울하다는 말과 함께 심각하게 앞날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고 중도 하차했다. 

방송에서 토믹은 함께 출연한 재키 자일스(Jackie Gillies)에게 “나는 하루 중 반나절 동안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 나에 대해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 주변에 늘 사람들이 있었지만 모든 것이 빠르게 변했다. 지난 며칠 동안은 모든 것이 천천히 진행됐다. 지난해 나의 경기에 대해 또 내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여기에서 내 시간의 절반을 우울하게 보내고 싶지 않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버나드 토믹에 채널10 ‘아엠 어 셀레브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3일 만에 하차한 버니드 토믹

그는 세계 랭킹이 수직 하락한 지난해에 대해 후회한다는 말을 했다. 현재 그의 세계 랭킹은 168위로 쳐졌다. “나는 제대로 뛰지 않았고 프로패셔날답지 못한 경기로 지난 한해를 몽땅 낭비했다. 나는 경쟁을 해야 하고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할 필요가 있다. 그 때문에 내가 방송 하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토믹은 2015, 16년 연속 호주오픈에서 4회전까지 진출했지만 2017년에는 경기 중 거친 매너와 훈련 부족, 방탕한 생활 문제 등으로 잦은 구설수에 올랐고 2018년 대회에는 본선에도 진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토믹은 방송 녹화를 위해 아프리카 정글에서 잠깐 머문 것이 그의 인생에서 정말 하고 싶었던 것에 집중하는 게기가 됐다는 점을 피력했다.   

버나드 토믹은 2018년 호주오픈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AAP)

지난달 30일(화) 호주 데이비스컵 테니스팀의 레이튼 휴이트 주장은 기자회견에서 토믹이 팀으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매우 미덥지 못하다(highly doubtful)’는 반응을 보였다. 
팀 동료인 샘 그로스(Sam Groth)는 방송에 출연한 토믹에 대해 “전 세계 17위(버나드 코믹)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분명 이상해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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