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사가 4일 시드니총영사 관저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연방, 주정부, 기업인 등 주요 인사들 면담 

3일부터 11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연방 및 주정부 정치인들과 기업인 등을 만나고 있다. 

안 지사는 호주 외교통상부의 '특별 방문 프로그램'(SVP: special visits program)을 통해 호주를 방문했다. SVP는 호주 정부가 주요 국가들과 우호증진 및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1년에 한 차례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를 선정, 초청해 자국 주요 인사들과 만나도록 하는 호주 정부 초청 프로그램이다. 한국내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초청받은 것은 안 지사가 처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한나라당 대표 역임 후 이를 통해 호주를 방문했었다. 

안 지사의 일정은 도착 당일인 4일(일) 시드니총영사 관저에서 호주동포 간담회로 시작했다. 간담회에는 동포 사회에서 류병수 시드니한인회장, 이용재 호주한인복지회장,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 변종윤 이스트우드한인상공인연합회장과 차세대 대표들인 이영곡 K리더스 회장, 홍경일 변호사(K리더스 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상수 총영사 내외와 김동배 부총영사, 호주 외교부 관계자들도 배석했다. (사진 참조)

안 지사는 5일(월) 시드니 시티 ANZ 타워에서 오찬을 겸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이 미팅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 당시 제 1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출마한 안 지사를 통해 한국 정치 현황과 남북 관계, 한호 교역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미팅은 조디 웨스트(Jodi West) ANZ 은행 임원이 주관했다.
 
안 지사는 레이 윌리엄스 NSW 다문화장관을 만나 지방분권, 민주주의, 다문화정책 등에 대해 대화를 하고 충남도와 NSW의 교류•협력 방안을, 서호주에서는 빌 존스턴 광산•석유장관과 에너지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줄리 비숍 외무부 장관과 존 프레이저 재무부 차관보, 스티븐 치오보 통상투자관광부 장관, 페니 웡 야당 상원 원내 대표, 데이미안 드럼 연방 의원(국민당, 빅토리아주) 등 연방 의회의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안 지사는 호주의 대표적인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로위 국제문제연구소와 가반 의학연구소 등을 방문한다. 서호주대학 유에스에이시아 센터, 호주 최대 석유•가스회사인 우드사이드, 호주국립대학,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 등 호주 정부가 추천한 주요 기관과 기업을 방문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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