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일) 퀸즐랜드 남동부에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로 13만여 가구가 단전되는 불편을 겪었다.

이날 밤 브리즈번 일대는 강풍에 약 26만5000번의 기록적인 번개가 치면서 500개의 전선이 붕괴돼 대형 단전 사고로 이어졌다. 브리즈번 일대 5만여 가구는 12일(월) 오전까지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최대 피해 지역인 로간시(Logan City)는 약 4만 가구와 업체가 단전됐다. 12일 2개 학교는 단전이나 단수로 휴교했다.

기상청의 마이클 피치 선임 예보관은 비록 현재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지만 또 다른 대형 폭풍우 공격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는 다소 광범위한 폭풍우였다. 오늘도 다수의 폭풍우가 예상된다”면서 오후 늦게 무더위 속에 돌발성 폭풍우 발생을 예상했다.

12일 최고 기온은 브리즈번과 로간 35도, 골드코스트 33도, 입스위치 38도, 가튼(Gatton) 41도, 달비(Dalby) 41도, 선샤인코스트 34도로 예보됐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