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4대 은행 중 3개 은행이 계좌 송금을 거의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커먼웰스, 웨스트팩, NAB은행은 기존에 최대 3일 결리던 계좌 송금 정산을 1분 이내에 처리하는 시스템을 13일부터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또한 고객들이 은행 지점번호나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개인이나 기업의 외부 계좌(external account)로 송금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다만 NAB와 웨스트팩은 실시간 송금을 비롯한 새로운 시스템을 모든 고객들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NAB은행의 경우 새로운 시스템이 단계적으로 도입되기 때문에 전체 고객들이 접근가능한 시기는 다음날이 될 예정이다.

NAB은행 고위 관계자는 “다음달 내에 모든 NAB 고객들이 모바일 뱅킹 앱(Mobile Banking App), 인터넷 뱅킹 및 NAB커넥(Connect)을 통해 페이ID(PayID)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트팩도 일단 웨스트팩은행의 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지불 플랫폼(NPP)을 출시했지만, 계열은행인 세인트조지, 멜번은행, 남호주은행(뱅크SA)까지 확대 실시에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커먼웰스은행의 대변인은 “고객들은 첫날부터 새로운 지불 플랫폼을 통해 다른 금융기관과 실시간으로 돈을 송금하거나 수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4대은행 중 실시간 송금 서비스를 실시하지 못하는 ANZ은행은 “새로운 시스템이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장 안전한 경험을 보장할 수 있도록 엄격한 검증을 거치고 있다”면서 몇주 내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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