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날호주은행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내셔날호주은행(NAB)이 3년 동안 6천명을 감원하고 디지털 기술인력 2천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첫 단계로 1천명 해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경제 일간지 AFR(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리뷰)지가 19일 보도했다.

3년 동안 6천명 감원은 6개월마다 1천명의 일자리를 줄이는 셈인데 은행측은 명퇴(redundancy) 형태로 직원을 줄일 계획이다. 재조정 경비(restructuring charge)로 2018년 전반기에 5억~8억 달러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NAB는 지난해 10억 달러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감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NAB의 지난해 순익은 66억 달러로 2.5% 상승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NAB의 풀타임 직원은 33,422명이다. 감원 대상 6천명은 전체 직원의 18%에 해당한다.    

호주금융업노조(Finance Sector Union)의 줄리아 앙그리사노 전국 사무총장은 “연간 수십억 달러의 막대한 순익 낸 은행이 3년 동안 18%를 감원하려는 계획은 지역사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정”이라고 비난하고 “감원 최소화, 재교육 최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앤드류 쏘번(Andrew Thorburn) 최고경영자는 “비용을 줄이면서 신규 테크놀로지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레인 머피 최고인사담당자(chief people officer)는 “직원들에게 비즈니스 전환의 다음 단계가 진행 중임을 알렸다. 인력 구조를 단순화하고 결정은 보다 빠르게,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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