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가 둔화되면서 증개축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호주건축사협회(Master Builders Australia : MBA)는 “주택소유주들이 향후 5년 동안 연간 88억 달러, 즉 2023년까지 440억 달러를 주택수리, 증개축에 지출할 것”이라면서 “올해 주택증개축 시장은 호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지출액이 83억 달러로 10년 중 가장 높았다. 

다만 집값 하락세와 소비자 심리 약세가 주택 증개축 수요를 저하시키는 요인이다.  

MBA의 매튜 폴록 전국 매니저는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 신축 시장이 약화되면서 증개축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애들레이드, 퍼스, 남호주의 증개축 시장은 침체기에서 성장기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년 동안 예상을 초월한 거의 20만채 이상의 신축 주택이 건설됐다. 2017-18년 19만5천채 신축 주택이 예상된다.  

호주주택산업협회(HIA)의 팀 리아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19년까지 증개축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지 못할 것이지만 2020년부터 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매매에 수반되는 평균 5만 달러의 인지세(stamp duties) 지출 부담도 증개축 수요 증가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호주인의 약 30%가 증개축에 평균 7만~20만 달러를 지출했는데 이중 1/3은 새로운 부엌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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