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비 조이스 전 부총리 겸 국민당 대표

전 여비서와 혼외 정사 스캔들로 국민당 대표와 부총리직에서 물러난 바나비 조이스 연방 의원이 출장비 등 공금 지출에 대해 조사를 받는다. 

26일 상원 예산심의위원회에서 총리실 관계자는 “고위 공직자가 청구한 경비를 감독하는 의회 독립경비감독청(Independent Parliamentary Expenses Authority)이 총리실의 의뢰로 조이스 전 부총리가 제출한 출장비 지출 내역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이스 의원의 아기를 임신 중인 전 여비서 비키 캠피온과 관련된 사항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스 전 부총리는 출장비 지출 의혹과 관련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상원 예산심의위에서 말콤 턴불 총리가 총리내각실의 마틴 파킨슨 실장(Cabinet secretary Martin Parkinson)에게 조이스와 캄피온의 애정 관계가 각료 행동강령(ministerial code of conduct)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조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조이스 부총리의 사임으로 이 조사는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당 안에서 일부 의원들은 조이스 의원이 시련기를 지나면 당권 복귀할 것이란 예상을 했다. 래리 앤소리 국민당 연방 총재는 스카이뉴스와 대담에서 “개인 스캔들로 인한 당권 사퇴에도 불구하고 다수가 조이스 전 당대표를 지지하고 있고 그는 여전히 의회에서 중요한 역할이 있다”면서 “어려운 시간이 지나면 당 내부에서 조이스 의원의 당권 복귀 요청이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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