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최대 불교 사찰 중 하나인 시드니 정법사(회주 기후 스님)가 한국과 베트남 커뮤니티의 종교 및 문화 체험장으로서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 24일(토) 베트남 사찰 복혜사(Phuoc Hue Temple)의 스님들을 포함한 250여명의 신도들에 이어25일(일)에는 베트남 사찰 보민사(Pho Minh Temple)에서 스님들과 신도 등 150여명이 정법사를 방문해 한국의 정취를 흠뻑 느꼈다. 

매년 음력 설을 맞아 사찰 순례의 일정으로 정법사를 방문한 베트남 신도들은 한국적인 담장과 일주문, 반가사유상, 불탑, 팔각정, 범종, 그리고 전통 정원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한국의 문화를 체험했다. 

정법사 회주 기후 스님은 내방객들을 환영하며 붓글씨로 ‘복과 지혜를 갖추고 뜻하는 일 이뤄지소서’라는 글귀의 친필 한지 소형 족자를 신도들에게 선물했다. 정법사는 베트남 커뮤니티 등 다른 소수민족 그룹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한국 불교와 전통 문화를 알리고 있다. 

또 동포 불교 신자들은 설을 맞아 정법사에서 합동 차례를 지내며 무술년(戊戌年) 한해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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