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무대서 한중 인도 전통 공연 펼쳐 

10주년 이스트우드 설축제가 3일(토) 이스트우드 플라자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화창한 날씨 속에 오전 11시부터 호주 국가 제창으로 시작된 그랜드 축하행사가 오후 4시까지 이어졌다. 오후에는 트리로니 스트리트에 마련된 보조 무대에서도 동시에 공연이 펼쳐졌다.

많은 내빈들과 시민들이 중국과 한국 등 소수민족 민속 공연을 보면서 다문화주의와 지역사회의 하모니를 즐기는 하루였다. 50개 이상의 스톨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했고 기업과  커뮤니티 관련 단체들은 시민들에게 홍보를 하는 부스도 많았다.

주최측과 내빈들 설축제 인사

인사말에서 휴 리 위원장은 올해 6번째 축제 주관을 끝으로 위원장 직책에서 사임한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면서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10년 동안 성원을 한 지역사회 상공인들과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계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제롬 락살 시장은 환영사에서 “한중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공동 주관을 해 온 이 축제가 NSW의 최고, 최대 커뮤니티 설축제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휴 리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관계자들과 봉사자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레이 윌리암스 NSW 다문화장관이 주총리를 대신해 인사를 전했고 루크 폴리 NSW 야당대표도 설 인사를 했다. 

한국과 중국 정부를 대표한 외교 사절로 조수창 한국 시도지사협의회 호주사무소장(시드니총영사관 파견)과 시드니 중국 총영사관의 통 슈에준 부총영사도 축사 메시지를 전했다. 류병수 시드니한인회장도 축사를 했다. 

존 알렉산더 연방 의원(베네롱), 라이드 주의원인 빅토 도미넬로 예산장관, 데이미안 튜드호프(에핑), 제프 리 주의원(파라마타)도 내빈 축사를 했다. 이후 가장 큰 액수를 후원한 7개의 플라티넘 스폰서가 인사를 했다. 

내빈들과 주요 스폰서들이 무대에 올라 사자춤과 드래곤 마스크의 눈에 점을 찍는 의식(Lion & dragon eye dotting) 후 드래곤과 라이온 퍼레이드로 개띠 해를 축하했다. 이스트우드쇼핑센터 앞에서 화려한 사자춤 공연과 폭죽놀이로 오전 행사가 종료됐다.
 
내빈 인사 중간에 한국 사물놀이(송민선 전통무용단)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돋구었다. 오후에 라인 댄스공연(웨스트라이드한인 시니어클럽), 한국 농악공연, K팝 공연, 다양한 중국문화 공연, 인도 무용 공연 등이 2개 무대에서 계속됐다.

이스트우드 설축제는 2주 동안 요리경연대회에 이어 야시장 행사가 성료됐고 이날 10주년 메인 행사도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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