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레지클리안 주총리 업무 만족도 악화

지난 몇 년 동안 우세한 지지도를 유지해왔던 NSW의 자유국민연립 주정부가 주총선을 약 1년 앞두고 노동당과 박빙세로 기운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폴이 2-3월 NSW 유권자 1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이끄는 연립 여당은 선호도를 반영한 양당지지도에서 노동당과 50% 대 50%의 동률을 나타냈다. 연립은 1년 전 조사에서 51% 대 49%로, 2015년 3월 주총선에서 54.3% 대 45.7%로 노동당에 앞섰다.

만약 1년 후 선거에서 50:50 결과가 나타나면 과반 의석 확보 정당이 없는 소수정부(hung parliament) 구성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지지도 하락은 연립의 하원의석 6석 상실로 전체 93개 의석 중 47석의 1석 우위로 과반이 예상되지만 지지도 이탈이 균일하지 않음을 감안하면 여야 중 소수정부 구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연립은 100만명 유권자를 대표하는 시드니 북부 연안 지역구에서 몰표가 나오기 때문에 양당지지도에서 50% 이상을 얻어야만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경향이 있었다.

연립은 정당별 일차지지도에서 1년 전 대비 2포인트 하락한 38%를, 노동당은 변함없는 34%를 나타냈다. 녹색당 11%, 원내이션당 8%, 기타 9%였다. 연립은 지난 주총선의 45.6%과 비교하면 7.6% 급락했다. 결국 여야 양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은 군소정당의 지지율(28%) 상승으로 이어졌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의 업무수행 만족도는 만족이 44%에서 45%로 개선됐지만 불만족은 21%에서 35%로 크게 악화됐다. 루크 폴리 야당 대표는 만족이 32%에서 37%로 호전됐으며 불만족도 36%에서 35%로 개선됐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다만 총리 선호도에서 43%(불변) 대 25%(+4%)로 야당 대표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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