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불 규모.. 고층 주택,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 등 추진 

중국 테마파크 재벌 송쳉(Songcheng)이 문화무역투자 교두보로 4억달러 규모의 골드코스트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의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 정책이 호주에 도입되는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ABC방송은 6일(화) “중국의 야심찬 글로벌 정책인 ‘일대일로 프로젝트’ 아래 중국 재벌 송쳉이  골드코스트 놀이공원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문화부가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전문가 존 피츠제럴드(스윈본대)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정부는 1조달러 규모의  ‘일대일로’ 계획에 참여하는 국가의 일원은 아니지만 호주 안에서 특별프로젝트에 개별 투자자들이 독립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코스트의 네랑 (Nerang) 지역에 들어설 놀이공원은 송쳉그룹의 첫번째 해외 테마 공원으로 고층 건물 및 2천 명까지 수용가능한 거주용 주택, 세계 최대 규모인 실내 스키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주 말 중국 문화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 따르면 이 테마 파크는 중국 정부가 전 세계에서 진행하는 ‘일대일로’ 40개 프로젝트 중 최우선 순위11위로 선정됐다.

호주의 보도와 관련, 중국 외교부와 문화부는 아직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톰 테이트 골드코스트 시장은 중국의 테마파크 건설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많은 주민들은 인구 밀도 증가와 환경 악화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퀸즐랜드 주의회는 올해 말 놀이공원 프로젝트 추진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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