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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무역회사 대북제재 위반 혐의77만불 상당 북한산 석탄 러시아산으로 속여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3.09 14:47
호주의 한 회사가 대북 석탄 수출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업체는 시드니 부동산 회사인 '브릭트 오스트레일리아'(Brigt Australia)와 이 회사의 이사인 중국계 리비아 웡(Livia Wang•35)이다. 이들은 2017년 8월 5일 이후 북한산 석탄을 허위로 러시아산이라고 보고했다.
 
제재위원회는 “브릭트 오스트레일리아는 총 77만 250달러 상당의 석탄을 중개했고 이는 제재결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보리는 지난해 8월 제재결의 2371호를 통해 대북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브릭트 오스트레일리아는 이 석탄이 지난해 9월 25일 러시아 나홋카 항에서 석탄 1만1850t이 선적된 것이라고 했지만 미국은 유엔 제재위원회에 이 석탄이 같은 해 9월 24일 북한 나진항에서 선적됐다고 밝혔다.
 
브릭트 오스트레일리아는 경주마를 거래하는 업체로 석탄 무역에서는 별다른 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대북제재를 주도한 미국의 동맹국인 호주에서 대북제재 위반 의혹이 불거진 것은 이례적”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호주에서는 지난해 12월 시민권자인 시드니 동포 최찬한(59)씨가 2건의 대북교역 금지 제재 위반, 2건의 유엔 제재 위반, 호주의 대량살상무기확산금지법(Weapons of Mass Destruction (Prevention of Proliferation) Act 1995) 위반 2건 등 총 6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승훈 기자  leepd@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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