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 선거 당대표 토론회. 왼쪽부터 제이 웨더릴 주총리, 스티븐 마샬 야당대표, 닉 제노폰 남호주 베스트 당수

3월 17일 열리는 남호주 주선거에서 두 가지 관심사는 4연속(16년) 장기 집권 중인 제이 웨더릴 노동당 주정부가 5연속 집권에 성공할지 아니면 스티븐 마샬 야당대표가 이끄는 자유당이 16년 만에 정부 교체에 성공하느냐 여부다. 또 한 가지는 신생 정당 남호주 베스트(SA Best)가 노동당, 자유당, 남호주 베스트의 3각 구도에서 과연 몇 석을 차지할 것인지 여부다. 남호주 베스트는 지난해 연방 상원의원을 사퇴하고 남호주 정계에 뛰어든 닉 제노폰의 닉제노폰팀(NZT)이 전신이다.
 
말콤 턴불 총리가 처음으로 남호주 선거 켐페인에 참여했다. 턴불 총리는 10일 유명 와인 산지인 맥라렌 베일(McLaren Vale)의 한 포도주 양조장을 방문해 “남호주는 세계를 상대로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하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면서 스티븐 마샬 남호주 자유당(야당) 대표가 이를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남호주 자유당의 앤디 길필란, 스티븐 마샬 의원, 말콤 턴불 총리, 앤 루스톤 의원

한편, 남호주 선거에서 정치 기부금이 선거 논란거리가 됐다. 자유당은 중국계 여성 사업가인 샐리 조우(Sally Zou)로부터 120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은 것이 구설수에 올랐다. 조우는 남호주 자유당(SA Liberals)을 수취인으로 만든 120만 달러의 은행 수표 사진을 지난주 황급하게 트위터 신속하게 삭제했다. 마샬 야당 대표는 정치 기부금을 신고했으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은 지난달 중국인 소유 금융회사인 라이트투자(Wright Investments)로부터 2만 달러의 정치기부금을 받았다. 톰 코찬토니스 남호주 재무장관은 “2백만 달러와 2만 달러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120만 달러 의혹을 파헤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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