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 맥마너스 호주노총 사무총장

호주노총(ACTU)이 근로자 임금인상과 일자리 안정을 위해 10년만에 가장 큰 규모의 광고 캠페인에 돌입했다.

호주노총은 11일 근로자 임금인상과 정부의 임시직 고용 규제를 요구하며 8주 간의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호주노총은 이번 캠페인이 존 하워드 정부가 2005년 도입을 발표한 노사관계법 개정안인 근로선택법(WorkChoices)에 대한 반대운동을 약 2년간 펼친 이래 가장 긴 기간이라고 밝혔다.

샐리 맥마너스 호주노총 사무총장은 호주가 무제한적인 임시직 채용과 함께 기록적으로 낮은 임금상승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노동법 개혁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는 병가나 유급 휴가가 무엇인지 아직 모르는 모든 젊은 세대까지 고려하고 있다”면서 “임시직 고용은 물론 인력 알선과 같은 불안정한 근로에 대한 공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달 13일 호주의 최저임금 인상 요구안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호주인들은 보다 안정된 일자리와 공정한 임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 호주 대기업들은 너무 과도한 권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노총은 구체적인 광고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번 캠페인이 TV, 신문, 라디오, 온라인, 옥외간판 광고까지 포함하고 있어 수백만 달러가 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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