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코스트와 선샤인코스트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브리즈번을 앞섰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퀸즐랜드부동산중개인협회(REIQ)의 2017년 주택가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코스트와 선샤인코스트는 지난해 주택 매매 중간가격 상승률이 7.7%와 5.9%를 기록하며 브리즈번의 2.6%를 추월했다.

브리즈번의 하이게이트힐(Highgate Hill)의 주택가격은 도심인근 지역 가운데 연간 마이너스 17.9%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93만7500달러를 나타냈다. 밀튼(Milton, -11.4%), 켈빈브로브(Kelvin Grove, -7.9%), 웨스트엔드(West End, -6.3%)도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브리즈번 도심인근 북부의 테너리프(Teneriffe)는 연간 30% 급등한 240만 달러를 기록하며 브리즈번의 첫 200만 달러 지역이 됐다. 캥거루포인트(Kangaroo Point)와 캘링가(Kalinga)는 28.4%와 22.5% 상승하며 ‘100만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REIQ의 미디어 담당자인 펠리시티 무어는 브리즈번 주택가격 상승의 불규칙성은 공급 문제 때문이라며 “택지 개발로 주택이 대거 공급돼 수요를 충족하는 지역은 가격이 상당폭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무어는 또 “해변 생활방식 시장(beach lifestyle markets)에 대한 재발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안가 전경 거주지인 골드코스트와 선샤인코스트가 인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골드코스트가 지난해 주택가격 실적에서 퀸즐랜드 가운데 최고였으며 호주 전국에서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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