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쿼드블리그 국경수비대 국장(AAP)

로만 쿼드블리그(Roman Quaedvlieg) 호주 국경수비대 국장(Australian Border Force Commissioner)이  여자 친구 채용 개입 혐의로 결국 해임됐다. 

그는  국경수비대원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공직자로서의 비리혐의로  15일(목) 해임됐다.

62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그는 이 스캔들이 터지면서 지난 10개월 간 유급 병가를 받아 근무를 하지 않았다.

피터 더튼 내무장관은 “쿼드블리그 전 국장이 국경수비대 지원 특정 구직자에게 유리하도록 채용 절차를 조작한 점, 그 구직자가 자신의 여자 친구인 점, 그 여성의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위에 있음에도 해당 여성과의 관계를 밝히지 않은 점은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이기 때문에 그를  해임했다”고 설명했다.

쿼드블리그는 아내를 떠나 젊은 여성과 살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고  당시 이민 장관에게도 신변 변화에 대해 고의로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퀸즐랜드주와 연방 경찰관 출신인  전 쿼드블리그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해임된 고위 공직자다. 그의 해임은 피터 코스그로브 총독이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실행에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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