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여름을 쉽게 놓아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주 토요일 오후는 시드니 도심이 31.9도에 달했으며 오후 4시경 리치몬드에서는 35도, 캠벨 타운에서는 36.8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일요일은 대부분의 시드니 지역기온이 39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시카 미스켈리 웨더존 기상학자는 “일요일 펜리스는 41도, 리치몬드는 40도까지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해풍으로 인해 도심과 시드니 서부지역 간 온도차가 있었지만 일요일에는 시드니 전 지역이 골고루 무더위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스켈리 기상학자는 "지난 159년 동안 3월에 38도에 이른 것은 8차례 있었다”면서 “따라서 올해 3월의 높은 기온 기록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NSW 주 농촌소방대(NSW Rural Fire Service)는 그레이터 시드니 및 헌터 지역, 일라 와라/숄 헤이븐(Illawarra/Shoalhaven), 남부해안, 모나로 알파인(Monaro Alpine), 서던 레인지, 센트럴 레인지, 노스 웨스턴, 노스 웨스트 등을 포함한 주 전체의 절반 이상 해당지역에 경보령을 내렸다. 

그렉 알렌 소방대 대변인은 "매우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3 월 말까지는 산불 위험 기간(bushfire danger period)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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