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내 수영장이 ‘돈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부동산 전문정보업체 도메인닷컴은 수영선수가 아니라면 굳이 주택내 수영장을 보유하는 것이 ‘돈 낭비’라며, 주택 보유자라면 전기•수도세는 물론 유지관리비까지 엄청난 비용에 대한 계산을 다시 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호주는 세계에서 주택 내 수영장 소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전체 약 120만 가구가 집에 수영장을 갖고 있다. 심지어는 쿠지(Coogee)와 같은 해변 지역에서도 수영장에 대한 수요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메인닷컴은 일부 수영장의 경우 주택의 연간 전력요금의 최대 30%를 차지하며, 세탁기, 식기 세척기, 의류 건조기 등을 합친 것보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

또 유지비용도 평균 4~8m 수영장의 경우 연간 1400달러의 고정 관리비용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특히 수영장 난방비용은 비용 폭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하며, 연간 태양열 난방 100~200달러, 전기난방 250~750달러, 가스난방은 500~1500달러가 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도메인닷컴은 일반적으로 여름 기간에 5번 수영하고 드는 비용이 553.20달러라며, 주택 내 수영장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호주 부동산 종합정보 웹사이트 리얼에스테이트(realestate.com.au)는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입력한 키워드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수영장은 주택 검색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인 지역과 침실 및 욕실 수 다음으로 전체 검색어 약 1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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