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와 난민 유입이  지방 경제 활성화 및 인구 감소의 대안임이 증명되고 있다.

2016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2011~ 2016년 총 18만7천 명의 이민자 유입은 550개 카운슬 중 151개 지역의 인구 감소를 막는 역할을 했다.

호주 지방연구소도 “이민자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지역 경제발전 보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칼리 조르단 전 국제구호 활동가는 정부와 함께 농촌 지속가능 모델인 지역 리더십 프로그램(a regional leadership program)의 일환으로 광역 남부해안 지역 경제 이민 시범사업(Great South Coast Economic Migration Pilot)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두 개의 카운슬과 콩고, 르완다 및 부룬디 아프리카 난민을 돕는 기구와 함께 연합으로  이민자들을 지방에 정착시키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애들레이드와 빅토리아 전역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조르단은 “최종 이주 결정 전 우리는 각 가정과 장기간 사전 협력 과정을 거친다. 지역에서 필요한 기술과 자격 여부와 훈련을 통해 하나의 고용주에 전적으로 의지하면서 발생하는 실패를 막고 있다. 또한 상호문화적 접근방식을 통해 지역사회가 학교, 거주지 확보 및 지역사회 단체 가입 등을 통해 이민가정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레오나드 뉴안디는 콩고 내전을 피해 빅토리아 서부 해밀턴 지역에 2010년 가족과 함께  안착했다. 

처음 뉴안디 가족은 멜번의 외곽지역에 정착했으나 도시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후 빅토리아 서부로 이주하는 파일럿 재배치 계획(a pilot relocation scheme for African refugees)을 통해 해밀톤으로 이주했다. 이미 2개(보육원, 상업용 주방 캐비닛 공장)의 일자리를 제공받았다. 

그는 “농촌에서는 우리 가족이 먹을 것을 자급 자족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시에서의 생활비와 비교가 안된다”면서 “도시의 삶은 너무 바쁘고 삭막하지만 농촌에서는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매우 협조적이다. 또 농촌에 회가 많다"고 말했다.

100여 년 동안의 가업을 이어받아 해밀턴  농장에서 소와 감귤을 재배하는 존 케인은 “양가 조부모들은 아일랜드 출신의 난민이었고 두 분 다 문맹이었다. 농촌은 모두 이민자이거나 난민이다. 이민자 정착 프로그램은 최고의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환영했다.

메리 앤 브라운 남부 그램피안 샤이어(Southern Grampian Shire) 시장은  “교육 및 건강 시스템 등 사회 기반시설은 양호하고 실업률은 낮다. 숙련자 및  미숙련자 이민자들 모두 농장 노동자, 가구제작가, 간호사, 의사, 회계사 등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많다”면서 "이민자 유입은 농촌 인구 감소 및 정체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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