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스 슈퍼마켓 매장

매출액 기준으로 호주 최대 기업인 웨스트파머즈(Wesfarmers) 그룹이 주력 회사인 콜스를 별도의 상장 기업으로 분사(demerger)한 뒤 공업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롭 스콧 CEO는 지난 16일 콜스 분사 계획을 발표했다. 호주 유통 대기업 콜스의 시가 총액은 약 190억 달러에 달한다. 스콧 CEO는 “현재의 콜스 투자자들(지분 소유주들)이 새로운 상장 회사의 지분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다른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2월 쿠라 석탄광(Curragh coal mine) 매각(약 7억 달러)을 발표했다. 

시티 은행의 브라이언 레이몬드 분석가는 “자본 집약 업종인 콜스의 매각으로 웨스파머즈가 국내 화학, 비료, 에너지 등 공업 분야에서 여러 기업을 인수할 기회를 갖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콜스는 웨스파머즈 자본의 60%를 잠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스콧 CEO는 사모펀드업계 큰손인 미국 KKR(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의 임원인 에드 보스톡(Ed Bostock)을 영입했고 앤소니 지아노티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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