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유권자 절반 이상이 “시드니에서 현재 행해지고 있는 과도한 개발이 도시의 특성을 망친다”고 지적하면서 주정부의 왕성한 개발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목) 리치텔 여론조사가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과도한 개발로 시드니 외곽 지역의 특징이 사라지는 것을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17.5%는 “지나친 개발이 지역 특징을 손상시키지 않는다”라고, 21.9%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은 알리안츠 경기장과 ANZ 경기장 재건축 계획을 지지하지 않았다. 53.8 %는 정부가 주요 스포츠 시설에 너무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부가 추진해야 할 최우선 정책 우선 순위 질문에 46.7%는 병원, 21.2%는 교통, 18.3%는 환경, 13.8%는 학교를 꼽았다. 

공중보건 시스템 만족도 질문에서 45.3%는 좋다 또는 매우 좋다고 평가했으며 34.9%는 평균 그리고 6.2%는 형편없다고 응답했다.

앤소니 로버츠 기획개발 장관은 개발에 대한 유권자의 부정적 입장이 내년 3월 NSW주 선거에 미칠 영향을 의식한 듯 “정부는 도시확대 정책 중 시드니 도시 특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노동당(야당)은 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5억달러 규모의 시드니 경기장 2개 재건축 계획을 반대하면서 학교 및 병원 건립을 주요 선거 이슈로 내세웠다.

한편, 말콤 턴불 총리의 부인인 루시 턴불   ‘시드니 발전위원회(Greater Sydney Commission)’ 위원장은 “시드니 인구는 2036년까지 약 174 만명 증가가 예상된다. 향후 20년간 72만5천 채의 추가 주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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