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마샬 신임 남호주 주총리 당선인(자유당)

17일(토) 남호주 선거에서 야당인 자유당이 승리하며 16년 만에 집권에 성공했다. 이날 저녁 스티븐 마샬(Steven Marshall) 자유당 대표는 선거 승리를 선언하고 새 주정부 조각에 착수했다. 제이 웨더릴 전 주총리는 노동당 패배를 인정하고 당 대표에서 물러났다. 

박빙의 접전 예상과 달리 자유당이 하원 47석 중 과반 집권에 성공하며 노동당의 5연속 집권을 저지했다. 한 때 지지율이 20%를 넘었던 제노폰의 남호주 베스트(Xenophon's SA Best)는 닉 제노폰 당 대표마저 하틀리 선거구(Hartley)에서 자유당 후보에게 뒤져 낙선하는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남호주는 1968년부터 50년 동안 노동당이 36년 이상 집권했고 자유당의 집권 기간은 14년 미만으로 열세였다. 자유당은 지난 2010년과 2014년 양당 구도에서 앞섰지만 선거에서 연속 패배했었다. 

18일(일) 저녁 66.2% 개표 상황에서 남호주 하원(47석)에서 자유당은 24석이 당선돼 과반 확보에 성공했다. 노동당은 18석 당선됐다. 기타(무소속 등) 3석이고 아직 2석은 미정이다.
정당별 득표율에서 자유당 37.4%(-7.4%), 노동당  33.9%(-1.9%), 제노폰의 남호주 베스트 13.7%, 녹색당 6.6%(-2.1%), 호주 보수당(Australian Conservatives) 3.1%(-3.1%), 기타 5.3%(+0.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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