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가 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10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전세계 생활비’(Worldwide Cost of Living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는 조사 대상 133개 도시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EIU는 미국 뉴욕의 물가를 기준점인 100으로 잡고 식품, 의류, 주거, 교통, 학비 등 160여 개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반영한 ‘세계생활비지수’(WCOL index)에 따라 도시 물가 순위를 매겼다.

조사에 따르면 시드니는 담배 가격이 가장 높았고, 상대적으로 휘발유와 빵은 저렴한 편에 속했다.  

특히 담배가격의 경우 평균 가격이 20달러인 것에 비해 시드니는 23.89달러였다. 반면 서울은 3.94달러에 불과했다.

물가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취리히가 공동 2위에, 홍콩이 4위에 각각 올랐고, 노르웨이 오슬로(5위), 서울•제네바(6위), 덴마크 코펜하겐(8위), 이스라엘 텔아비브(9위)가 뒤를 이었다.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싼 도시는 시리아 다마스쿠스였다. 이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카자흐스탄 알마티, 나이지리아 라고스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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