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15일 미국 미니에폴리스에서 총격으로 호주 여성 저스틴 데이먼드(Justine Damond, 40)를 숨지게한 현지 경찰 모하메드 누르(Mohamed Noor)가 사건 발생 8개월만에 3급 살인 혐의(third-degree murder)와 2급 과실치사(second-degree manslaughter) 혐의로 기소됐다.
3급 살인죄는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장 25년형인데 대략 절반인 12년 6개월의 형량 판결을 받을 수 있다. 2급 과실치사는 최장 10년형이지만 약 4년형 판결을 받을 수 있다.
시드니 출신 수의사인 데이먼드는 당시 이웃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911)를 했고 출동한 2명의 경찰 중 한 명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저스틴은 사건 당시 그 다음 달 예정의 결혼식을 준비하다가 참변을 당했다.
헤네핀 카운(Hennepin County)의 마이크 프리만 검사는 “데이몬드가 경찰차에 접근한 매우 짧은 시간에 누르 경찰관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총을 발사했다. 누르 경찰 자신이 위협에 직면할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수석에서 무방비 상태의 한 여성에게 총을 발사해 죽음에 이르게했다. 이는 매우 무모한 행위였다”고 밝혔다.
데이몬드의 호주인 아버지 존 러시치크와 미국인 약혼자 돈 데이먼드는 “미국 검찰의 기소 결정을 환영한다. 하지만 어떤 행위로도 저스틴을 되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녀의 죽음은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고 미니애폴리스 시민들의 요구로 제인 하토 경찰서장이 사임했다.